[독서report] 예브게니 자마찐의 우리들 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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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4-1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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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우리들」을 읽었을 때 작가가 써내려 가는 형식이 낯설어서 책속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그에게 등록된 사랑인 O-90. D와 O는 정해진 시간에 만남을 가지고 정해진 시간에 성관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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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D-503은 단일제국의 상징인 ‘인쩨그랄 호’의 조선담당 기사이며 단일제국에 대한 숭배와 믿음이 강한 사람이다.
주인공 D-503은 산책시간에 직선의 거리와 건물의 평행 육면체 네 면의 대오를 지은 대열의 사각형의 기하학적인 미에 매혹된다된다.
전체성이 지배하는 ‘단일제국’에서의 개성은 오직 질병일 뿐이다. 그는 시간 율법표에 따라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자신에게 등록된 사람에 대한 조직화되고 수학화 된 사랑만을 실천한다.
처음에는 우리들이 가지는 어감 때문에 상당히 희망적인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기형식으로 전개시켜 나가고 있는 내용은 「나」의 기록이 아닌 「우리」의 기록이 된다된다. 그러다가 나무 하나하나에 집착하기보다, 숲을 바라보면서 읽기 시작하니까 단숨에 결말에 도달해 있었다. 하지만 소설을 읽고쓰기 난 지금, ‘우리들’의 지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 듯하다. 나는 이 사각형에 주목했다. 그는 시간 율법표에 따라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자신에게 등록된 사람에 대한 조직화되고 수학화 된 사랑만을 실천한다. “나는 단지 단일제국의 수학자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라고......
이 책의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D-503은 단일제국의 상징인 ‘인쩨그랄 호’의 조선담당 기사이며 단일제국에 대한 숭배와 믿음이 강한 사람이다. 따라서 그는 이야기한다. 자신의 목소리 자신의 생각은 존재할 수 없으며 내가 생각하는 것은 곧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다. 사각형의 이미지는 전체주의화된 집단 이미지를 비유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각형은 어느 한 면이 기울어져서는 안 되며, 네 선들이 항상 그대로를 유지해야만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그에게 등록된 사랑인 O-90. D와 O는 정해진 시간에 만남을 가지고 정해진 시간에 성관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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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D는 고대의 국가들은 성생활에 대한 국가의 통제가 없었고 그로 인해 짐승처럼 맹목적인 번신만이 일어났음을 비판하면서 이 제도들을 찬양한다. 자신은 전체를 이루는 하나의 부분으로서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D는 고대의 국가들은 성생활에 대한 국가의 통제가 없었고 그로 인해 짐승처럼 맹목적인 번신만이 일어났음을 비판하면서 이 제도들을 찬양한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들』이란 표제가 붙은 것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과연 어떤 세계 속에 살고 있을까? 이 소설을 읽고쓰기 나서 마음속에 생겨난 의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전체와 집단 속에 자신의 목소리와 개성을 함몰 시킬 때만 조화와 행복이 있을 수 있다는 논리가 적용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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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report] 예브게니 자마찐의 우리들 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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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일 제국 내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